님, 안녕하세요? 에디터 그린이에요. 무사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벌써 9월이 성큼 다가왔어요.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더위도 드디어 조금씩 물러가는 것 같아요.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걸 느끼며 다가오는 가을을 기다리게 됩니다. 8월의 소식은 서울그린트러스트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느슨한가드닝>의 이야기를 담아봤어요. 서울그린트러스트 활동가들이 가장 애정하는 활동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관심받고 사랑받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안에 담긴 따뜻함과 위로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번 소식이 의 마음에 느슨한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라보아요. 언젠간 님과 함께 도시의 어느 공간에서 만나 초록 힐링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요! 

by. 성수동에서, 에디터 그린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대표적인 공원 형평성 프로그램인 <느슨한가드닝>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힐링 가드닝 프로그램이에요. 약 6개월 간 참가자들과 함께 도시 한 켠에 정원을 만들고 가꾸고, 정원과 관련 된 여러 가지 활동을 경험하며 육체적/정서적/심리적인 치유를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생각하는 사회적 약자는 초록에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을 말해요. 공원도 점점 불평등화 되어가고 있는 팍팍한 도시 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녹색 공간과 문화를 누리기 어려운 사람들이 보다 가깝고 풍성하게, 그것들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요.

그런 고민 속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힐링 가드닝, <느슨한가드닝>이 탄생했습니다. 활동가들 사이에서도 느슨한 가드닝은 담당자가 아니어도 궁금하고, 보고 듣고 경험하는 이야기들 속에 감동이 느껴지는 활동이에요. 서울그린트러스트 인스타그램에서도 느슨한가드닝은 좋아요가 가장 많이 눌리는 게시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 어딘가를 뭉클하게 하는 활동인 것 같아요. 

2021년부터 시작해 벌써 3년째를 맞이한 느슨한가드닝! 어떤 고민과 과정으로 만들어졌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스토리를 나누어볼게요💚

<느슨한가드닝> 3기 활동은 2023년 4월부터 강서구 치매안심센터 내 치매환자 부양가족 30여명과 함께 하고 있어요. 서울 마곡동에 있는 서울식물원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느슨한 가드닝은 기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그 해의 대상과 장소의 성격을 고려해 구성을 조금씩 달리하는데요! 공원 내 비어있던 맨 땅에 정원을 만들었던 1,2기 때와 달리 올해 3기는 서물식물원 안의 ‘어린이 정원-작은 식물원 마을’에서 진행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지난 기수와 다른 새로운 활동을 해보기도 하고, 비슷한 내용의 활동도 장소와 사람이 달라지니 새롭고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2023년 느슨한가드닝은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을까요? 3기 느슨한가드닝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살짝 들려드릴게요!

도시공원경영학교는 전국의 도시공원가들이 함께 모여 도시, 공간, 공공, 도시공원, 경영에 대한 관심을 나누고 공공 공간의 운영에 대해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공부하는 모임이에요. 서울을 비롯 광주/울산/창원/수원/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도시공원가 15명이 참여하고 있고, 지난 5월부터 매월 한 번 씩 모여 공원이용프로그램, 공원의 재정 등에 대해 다양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지난 8월 23일에 진행된 5차 모임은 "공원의 위기, 영국은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에 대한 주제로 남진보 국립목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미니특강을 듣는 자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영국의 사례를 통한 도시숲/도시공원 조성과 관리에 있어서의 적극적인 거버넌스를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공원은 공공장소로서, 이익을 추구하는 곳은 아니지만 예산, 운영관리 등에 있어서는 파트너십이 필요할 수 있는데, 영국의 공원녹지에서의 파트너십은 이익 공유보다는 권한과 책임의 공유를 의미하며 이는 영국 공원녹지의 위기를 대응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어주셨습니다. 더불어 런던과 셰필드시티 등 지역공동체가 주도하는 영국의 다양한 도시 숲 조성 사례와 셰필드 시에서 동료 교수와 함께 직접 운영한 커뮤니티 기반의 포럼도 소개해주셨답니다!

이와 관련한 남진보교수의 논문을 참고링크로 걸어두었어요. 특강 때 나온 이야기들도 함께 담겨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세요!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공친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양천구의 정원친구들을 대상으로 정원/식물 관련 작가들을 초청해 한 달에 한 번, 정원/식물관련 교양강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지난 8월 28일(월)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식물분류학자, 허태임박사님을 모시고 「나의 초록목록」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들의 분류학 이야기를 기반으로 식물을 깊이 바라볼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식물의 분류, 역사, 문화를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 시간가는 줄 모르며 집중했던 것 같아요😚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20주년을 맞아 서울그린트러스트를 바라보는 친구들, 시민들의 시선을 알아보기 위한 몇 가지 질문을 준비했어요! 문항은 총 9가지로 구성되어있으며, 이후 응답자 분석을 위한 간단한 질문이 진행됩니다. 그 동안 서울그린트러스트에 대해 가지고 계셨던 님의 생각들을 가감없이 풀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 응답해주신 분들 중 30명을 선정해 소정의 기프티콘을 선물로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