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안녕하세요? 에디터 그린이에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바람이 무척 선선해졌어요. 솔솔 부는 바람만 느껴도 괜히 마음에 여유도 차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

9월이 되면서 서울그린트러스트 활동가들은 다시 야외로 나가 시민들을 마주하는 활동들이 많아졌어요. 특히, 한강숲과 궁궐숲 가꾸기와 같은 공원봉사활동의 가을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이번 9월엔 꾸준히 만나게 되는 재참여 봉사자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 같아요. 지난 봄에 참여한 뒤 너무 좋아 친구들을 데리고 계속 궁궐숲 봉사에 참여하시는 시민부터, 갑작스런 코로나로 활동이 중단된 뒤 4년 만에 다시 한강숲에 찾아온 하나투어까지... 유독 반가운 얼굴이 많이 보였던 한 달이었습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공원 활동에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을 통틀어 <공원의친구들>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공원에서 만나 우리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일들을 같이 해보고, 때론 함께 고민하며 점점 친밀한 친구사이가 되어가는 과정이 마음을 따뜻해지게 합니다. 9월에 활약한 공원의친구들의 이야기가 님에게도 작지만 즐거운 에너지로 와닿을 수 있길 기대해요. 즐거운 추석보내세요💚

by. 성수동에서, 에디터 그린

 10년 친구, 다시 만난 하나투어 

‘10년 간 자란 나무 보러 왔어요!🌳’

2014년부터, 한강숲 입양 1호 기업으로 6년 동안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오던 하나투어는 2020년, 갑작스러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3년 9월 8일, 하나투어 임직원들이 다시, 하나투어 한강숲을 찾아왔습니다! 무려 3년 9개월 만이에요! 지난 활동 당시 거의 한 해도 빠짐없이 참여했던 봉사자 가족을 다시 만나기도 했어요!😍 늘 딸을 데리고 오시던 분인데요. 중학생이었던 딸은 대학생이 되어 나타났어요! 10년 동안 훌쩍 자란 나무들을 보며 감동을 나누어주셔서 뭉클함이 몰려오기도 했답니다. 

"숲이 이렇게 소중한지 몰랐어요!"

지난 9월 16일 토요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7호 어린이정원, <숲정원이 주는 비밀스런 보물>에서 초등학생 친구들과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제목은 바로, <외계 달팽이와 함께 하는 숲속보물찾기🐌>였어요! 곳곳에 숨어있는 클로버☘️도 관찰하고, 눈을 감고 대나무의 잔잔한 노랫소리를 들어보기도 했구요~ 친구들과 도토리를 정원 속에 감춰보기도 하고, 오랜만에 모래도 만지며 한 시간 반 동안 어린이정원을 샅샅이 돌아다녔답니다!🤭

이날 했던 놀이는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 제작한 어린이정원 놀이 워크북, 「외계 달팽이의 보물찾기」을 기반으로 했어요. 홈페이지 자료실에서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으니, 많이 많이 활용해보셔요😍 외계 달팽이👽🐌가 숨겨놓은 숲속의 보물을 함께 찾아봐요!

🚩 7호 어린이정원은 서울어린이대공원 '전래동화마을' 내 있습니다(정문근처).

서울그린트러스트가 20주년을 맞았어요! 뉴스레터 등에서 살짝 살짝- 언급했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20주년을 맞아 '세상에 같은 그린GREEN은 없다'를 주제로 작은 전시회를 진행하려고 해요💚 돌아보니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지난 20년은 '다양성'으로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숲속의 초록빛이 비슷한 듯 저마다 다른 빛깔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서울그린트러스트가 그 동안 알리고 싶었던 도시의 다양한 GREEN의 모습을 다채로운 초록빛에 빗대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11월 3일(목)부터 4일(금)까지, SEPARATES(서울숲길 53)에서 진행될 예정이에요! 이 날, 님과 반가운 얼굴을 마주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자세한 전시 소식은 10월의 어느 날, 다시 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