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하지만, 단단한 우리의 시간들 Vol. 2024. 6월호
취향을 넘어, 초록의 다정함으로 물들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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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6월도 벌써 며칠 남지 않았네요. 님의 6월은 어땠나요? 성큼 다가온 더위에도 서울그린트러스트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공원의친구들과 함께 숲과 공원을 돌보며 지내고 있어요. 공원에 심어둔 나무들이 자라는 만큼, 손길이 닿아야 할 곳들도 많아졌거든요. 잡초를 뽑고 마르지 않도록 물도 흠뻑주며, 안부를 건네는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눈 깜짝할 새 2024년의 절반이 지난 오늘,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여섯 번째 뉴스레터로 님께 초록빛 안녕을 전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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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Main+ | 따로 또 같이, 느슨한 가드닝
- [GreenTrust Learn] 2024 느슨한 가드닝 4기
🍀 Subtitle+ | 초록 마주하기
- [GreenTrust Bulid] 여름의 궁궐숲
- [GreenTrust Bulid] 6월에도 공원의친구들
🍀 PLUS+ | 그린컬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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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의 가치로, 마음의 응원을 보내요 2024 <느슨한 가드닝>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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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시작되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울그린트러스트의 힐링 가드닝 프로그램, <느슨한 가드닝>. 네 번째를 맞이한 이번 ‘느슨한 가드닝’ 4기는 광진구 치매안심센터 내 치매 환자 부양가족과 광진구가 생활권인 청년 20여 명과 지난 5월부터 함께 해왔는데요. 바로 어제(6/27)를 마지막으로 느슨한 가드닝의 4기 활동이 종료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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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가드닝은 기본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참가 대상과 장소의 성격에 따라 구성을 조금씩 달리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올해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수요정원을 가꾸는 시간을 가졌어요. 느슨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따스하고 끈끈했던, <느슨한 가드닝> 4기의 이야기를 님께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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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음방초승화시(綠陰芳草勝花時)
여름의 궁궐숲은 어떤 모습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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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여름의 궁궐숲을 거닐며 창경궁의 역사와 궁궐숲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에 대해 이해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진행했습니다. 주말을 맞이해 가족분들과 함께 온 참가자분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청명한 날씨 속에서 창경궁에 얽힌 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무심히 지나치곤 했던 궁궐의 나무들에 대해 숲 해설을 들으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답니다. 여름의 궁궐숲과 함께한 ‘궁궐숲 초록유람(草綠遊覽)’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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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수), 창경궁 궁궐숲에서 잡초에 뒤덮힌 진달래 구조대가 출동했습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뻘뻘 나는 날씨였지만, 잡초에 둘러쌓여있던 진달래와 산철쭉, 쪽동백나무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얼굴을 드러낸 궁궐숲의 나무들에게는 구조대원들이 하나하나 이름표도 달아주었답니다. 더운날씨에도 궁궐숲가꾸기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우린 다음 계절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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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도, 우린 공원의친구들!
6월에도 공원의친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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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잡초쏙쏙 공원의친구되는 날
6월 1일(토) @서울어린이대공원 수요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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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플레이리스트
Playlist l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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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 듣고픈 여섯 번째 공원플레이리스트의 주제는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입니다. 늦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앞서 메인 주제로 소개했던 힐링 프로그램 '느슨한 가드닝'과 함께하며 형태가 없는 초록의 힘이 참여자들에게 긍정의 힘과 치유의 위안이 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활동가로서의 뿌듯함과 더불어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초록의 다정함을 나누며, 지치는 순간에도 잠시 쉴 수 있는 틈을 만들어 나가고 싶을 만큼 뜻깊은 시간을 보내어 참 행복했어요! 공원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초록을 거머쥐는 여름의 순간을 만끽하시길 바랄게요! 주제에 어울리거나 혹은 같이 듣고 싶은 추천곡이 있다면 [여기]에 남겨주세요. 공원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다정히 주고받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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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가의 아뜰리에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와 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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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공원가의 아뜰리에로,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인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빛과 색채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그려내는 인상주의 대표 화가인 그의 작품들이 유난히 떠오르는 요즘이라, 님께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클로드 모네와 마네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르누아르’가 그린 그림의 주요 테마는 여인도 있었지만, 대체로 ‘정원’과 ‘공원’을 배경으로 한 풍경화도 꽤 많답니다. 여담이지만 1960년 미술관으로 개장한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미술관에는 1875년에서 77년까지 이곳에 살았던 르누아르를 기리기 위해 ‘르누아르의 정원’이 있습니다. 2010년대 미술관의 대규모 복원작업을 하면서 이 정원도 재설계에 들어가게 되는데, 르누아르의 그림에 등장하는 정원에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르누아르의 정원을 찾은 사람들은 마치 르누아르의 그림 속을 걷는 기분이라는 후기도 종종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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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ess: Musée de Montmartre 12, rue Cortot - 75018 Par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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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Woman at the garden」,1873 / (오) 「THE GARDEN IN THE RUE CORTOT, MONTMARTRE」, 18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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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0년대 프로이센과 프랑스 전쟁에 인상주의로 유명한 화가들이 대거 참전했었는데, 이때 르누아르의 절친인 ‘바지유’가 전쟁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전쟁은 끝났지만, 친구를 잃고 실의에 빠진 르누아르였는데요. 그런 르누아르를 보고, 친구 모네가 아르장퇴유에 있는 자신의 정원으로 자주 불러내어 같이 그림을 그리곤 했답니다. 계절의 아름다움과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정원에서 그림을 그리며 슬픔과 아픔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죠. 실제로 르누아르는 말년에 프랑스 카뉴 근처에서 반(半) 야생 상태의 정원을 가꾸며 여생을 보냈다고 전해집니다. 르누아르뿐만 아니라 빛과 색채의 변화를 다루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그 시대를 반영한 정원과 공원들을 살펴보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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