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물다양성으로 그리는 도시의 미래

〈제5회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 개최

12월 10일, 성수동에 위치한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서울숲점에서 <제5회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50여 명이 넘는 분들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지속 가능한 도시와 녹색 전환에 관심 있는 기업 ESG·CSR 담당자분들, 공공기관 관계자분들, 생태·조경 분야 전문가들, 관련 학과 교수님과 학생들, 그리고 서울그린트러스트의 활동을 늘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는 시민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셨어요. 이번 포럼의 주제는 ‘도시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공공정원’이었습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지난 3년간 자생종 정원, 빗물정원, 생물 서식처 정원 등 지속가능한 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녹지의 새로운 모델을 실천해왔습니다. 포럼에서는 이러한 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한 발표가 진행되어, 도시 정원이 생태적 가치와 시민의 삶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도시의 생물다양성 증진에 효과적인 공공정원의 발전 방향과 지속가능한 정원 관리 방안을 주제로, 공공부문·행정 전문가, 도시생태·생물다양성 전문가, ESG 전문가, 지역사회 시민 전문가 등 다방면의 패널들이 참여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각 분야의 시선이 모여, 도시 정원이 단순한 녹지가 아닌 생태적·사회적 가치를 함께 담는 공간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탐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제5회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 다시보기를 준비했어요. 아래 버튼을 눌러 시청해 보세요!

🌳👩‍👩‍👦‍👦🌳 느릿하게 움직이는 도시 생태계의 순환

동대문구 장안근린공원 '빌리브 인 드림 - 파크' 2호, 느린정원

지난 여름, 동대문구 생태탐사꾼들에 주요 활동지였던,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근린공원에 빌리브 인 드림 파크 2호 정원인 ‘느린정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정원은 지난해 장안동 장평근린공원에 조성된 1호 ‘빗물정원’에 이어, 포르쉐코리아의 ‘포르쉐 두 드림(Porsche Do Dream)’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된 ‘빌리브 인 드림–파크(Bee’lieve in Dreams – Park)’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정원입니다. 동대문구 노후공원 개선프로젝트를 통해 손을 맞추고 있는 스튜디오 초신성이 느린정원의 설계부터 조성에 참여해주셨셨어요. 느린정원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자연 자원인 ‘물’이 흐르는 공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약 400㎡ 규모의 연못과 황토길, 자갈과 돌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자연의 순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요. 특히 기존 공원에서 가장 사랑받던 황톳길에는 파고라를 설치해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빗물이 파고라 지붕과 우수통을 따라 자연스럽게 연못까지 흐르도록 물순환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시설물만이 아니라, 생태적 가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자생종 초본과 화학비료 대신 토양에 비료 효과를 주는 녹비작물을 심어, 탄소저감형 정원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정원이 완성되는 순간, 단순히 쉬는 공간을 넘어 도시 속 작은 생태 쉼터가 되어, 사람과 자연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곳이 되었어요. 이름처럼, 느린정원은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자연과 사람이 조용히 마주하는 공간입니다. 도시의 공원이 가진 생태적 기능을 회복하고, 동대문구 주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한층 더 높이는 시작점이 되어갈 수 있도록 자주 이곳을 찾아주세요!

📍 Location: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로191, 장안근린공원

🔍🐀 생물다양성을 위한 정원행동 프로그램

록록정원 : 함께 보살피는 정원의 생명들

🏡🎉 정원에 담긴 기록의 발자취

2025 서울숲 정원학교 수료식 & 홈커밍데이

올해 서울그린트러스트 뉴스레터 가운데, 유독 마음에 남았던 이야기가 있으셨나요?😉

어떤 글을 읽고 검색창을 열어보셨다거나, 잠시 공원 플레이리스트를 틀어 두고 숨을 고른 순간도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혹은 ‘공원가의 아뜰리에’에서 소개한 영화나 명화가 마음에 남아 극장이나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신 적도 있으셨을까요. 그렇다면 님께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어떤 모습의 단체로 남아 있을지도 조심스레 여쭤보고 싶어요.
도시의 숲과 공원을 지키는 조직, 일상 가까이에서 쉼을 건네는 단체, 혹은 사람들의 참여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곳으로 느껴지셨을까요. 서울그린트러스트는 님이 기억하는 그 모습 그대로, 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사회적 가치·콘텐츠 경험 설문조사 이벤트!
뉴스레터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짧은 메시지로 님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설문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서울그린트러스트가 그려진 책 모양 한정판 NFC 키링(10명)과 모바일 음료 기프티콘(10명)을 선물로 드립니다.

💡 이 키링은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NFC키링 비매품 한정 제작 굿즈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만나기 어려운 아이템이에요.

설문이 조금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님이 내어주신 시간과 의견은 앞으로의 뉴스레터와 서울그린트러스트의 활동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꼭 함께해 주세요🙏

님, 올 한 해는 어떻게 흘러갔나요?
행복과 기쁨으로 가득한 날도 있었겠지만, 가끔은 마음에 비바람과 번개가 치던 순간도 있으셨을 거예요. 좋아하는 일에 온전히 몰두하며 온몸과 마음을 다해 열정을 쏟아낸 날도 있었겠죠. 때로는 머릿속을 맴도는 근심과 걱정을 잠시 내려두고, 고요함을 찾고 싶었던 적도 있으셨을 거예요. 분노가 일렁이다 못해 눈물이 가득 고였던 날, 불현듯 찾아온 외로움에 세상에 나 혼자뿐이라는 생각이 스쳤던 시간도 있었을 수 있겠지요. 특별한 일보다 똑같은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졌던 순간도 있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을 님만의 속도로, 네 번의 계절을 무사히 건너오셨습니다. 아주 좋았던 한 해일 수도, 아주 힘들었던 한 해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잘 보내왔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겠지요. 이제는 그 시간을 부드럽게 털어내고, 잘 보내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렇게 해야 또 새로운 날들을 맞이할 준비가 될 테니까요. 벌써 스물네 번째를 맞이한 공원플레이리스트, <Good Goodbye>와 함께, 우리는 오늘 그리고 내일에서 다시 만나요.